화엄사를 출발 하여 노고단, 토끼봉을 지나 연하천대피소에서 1박을 한후,
8시 25분 연하천 대피소를 출발 하여 10시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맑은 날씨, 파란 하늘에 비치는 상고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지나왔습니다.
벽소령대피소를 뒤로 하고 세석대피소를 향해갑니다.
세석대피소 까지 약 6.3km입니다.
산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난이도 따라 다른데 평균 시간당 약2km 정도 이동 하는것 같습니다.
맑은 하늘이 회색빛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날씨는 한치 앞을 예상 할수 없는 변화를 여러번 격어 왔습니다.
맑은 하늘에 비추는 아름다운 설경 사진은 포기해야 할것 같습니다.
선비샘에 도착했습니다.
샘물이 항상 흐르는 곳이라 많이들 쉬어 가는곳 인데 오늘은 쉬고 있는 산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배낭을 풀고 간식과 함께 휴식을 취합니다.
가는 싸래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선비샘물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이동 하는 구간 마다에 식수를 공급 받을수 있는 곳이 많이 있어 편리합니다.
배낭을 풀고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는 동안 이녀석이 찾아와 먹을것 내놓으라고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제 앞에서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서성 거리고 있습니다.
손바닥에 작은 먹이 조각을 주자 다가와서 물고 날아 갑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 와서 또 서성입니다.
선비샘에 가서 배낭을 풀고 휴식을 취하면 이 녀석이 꼭 찾아 올겁니다.
하늘이 회색 빛으로 변하며 작은 싸래기 눈이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아름다움 풍경을 사진에 담을 생각이 아쉬움으로 변해 갑니다.
덕평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능선 및 천왕봉이 가까이 조망되는 곳인데
지금은 구름이 짙게 깔리어 아무것도 조망 할수가 없습니다.
바람이 거세 지고 있습니다.
기온도 많이 내려간 것이 느껴 집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가늘은 눈발이 날리어 눈을 때리고 있어 자꾸 고개를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세석대피소로 가는 긴 계단이 시작됩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세석대피소 까지 어렵지 않은 구간이 이어집니다.
잔 가지들의 상고대가 화사한 풍경을 하고 있는 구간입니다.
얇은 가지에 넓게 붙어 있는 상고대 형상입니다.
얼음 상태로 붙어 있어 가지를 흔들면 얼음 조각으로 떨어 집니다.
긴 계단을 지나 산능선으로 보이는 지리산 풍경입니다.
짙은 구름으로 멀리 조망 할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거센 바람이 산능선을 지날때 배낭을 맨 몸을 휘청 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산능선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입니다.
능선을 지나는 거센 바람이 대단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신봉에 도착합니다.
세석평정이 한눈에 들어 오는 곳인데 짙은 구름이 모든 조망을 가리고 있습니다.
세석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시 25분 벽소령대피소를 출발 하여 3시간 2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취사를 하는 곳인데 오늘은 한산합니다.
세석대피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후, 장터목대피소를 향해 출발합니다.
바람은 더 거세지고 날리는 눈발도 많아 졌습니다.
가늘게 바람에 날리는 눈발이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돌아본 세석대피소 풍경입니다. 사람하나 보이지 않고 스산하기만 합니다.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세석평정 풍경입니다.
많은 눈이 쌓여 있고, 거센 바람은 가는 눈발을 계속 날리고 있습니다.
촛대봉에 도착했습니다.
거센 바람 때문에 잠시도 머무를 겨를이 없이 빠르게 지나고 있습니다.
지리산 주 능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촛대봉에서 장터목으로 가는 구간으로 들어 섭니다.
지금은 아름다움을 느낄 여유 없이 거센 눈바람이 자꾸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비추어진 풍경 이었으면 더 아름다웠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풍경들 입니다.
거센 바람이 눈을 날리어 모든 세상을 순백의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말 변화무쌍한 지리산 날씨를 새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연화봉으로 가는 연화선경길 입니다.
눈발이 날리어 흐릿한 풍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 보며 걷는 연화선경길,
지금은 거센 눈바람이 지나는 길목으로 힘겹게 지나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순백의 풍경들.....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 말뚝들이 눈에 묻혀 끝부분만 보이고 있습니다.
거센 눈바람이 앞서 진난 발자욱도 순간적으로 지워 버리고 있습니다.
연화봉에 도착했습니다.
거센 눈바람속을 뒤따라 오는 산객들이 보입니다.
눈사람이 되어 있는 모습을 담고 싶어도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사진 촬영을 부탁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지금 스웨터 등산복을 입고 있어 눈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입김이 닿는 곳은 고드름이 되어 붙어 있습니다.
연화봉을 지나 조금만 가면 장터목산장에 도착합니다.
거센 눈바람속을 앞서 지나고 있는 산객들입니다.
장터목산장이 보입니다.
현재시간 3시간 40분 연하천 대피소를 출발하여 약 7시간 10여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있습니다. 바람 마저 거세게 불어 온몸을 오들오들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변이 너무 추워 움직임도 불편합니다.
빠르게 옷을 갈아 입고 배낭을 챙겨 임시 개방한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니 이곳이 천국이었습니다....^^
..........
거센 바람소리를 들으며 밤이 지나고 있습니다.
일출 시간 7시 30분경, 6시30분 장터목산장을 출발합니다.
어둠속으로 불어대는 바람은 몸을 휘정 거리게 하고, 느끼지는 추위는 제가 아직 느껴 보지 못한 추위 입니다.
옷틈으로 노출된 피부에 느껴 지는 추위는 바늘로 찌르는듯 아픔이 느껴지는 추위입니다.
제석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가는 도중 앞서간 산객들이 돌아 오고 있습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이 눈으로 막혀 오를수 없는 상황입니다.
천왕봉을 오르지 못하고 돌아오는 산객들이 보입니다.
제석봉을 지나 바람이 닿지 않는 곳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이 조금 밝으면서 다시 천왕봉 쪽으로 향해 갑니다.
주변은 온통 흰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막혀 있어 다시 돌아 나와 장터목산장으로 향합니다.
흰눈이 온 숲을 하얗게 덮고 있는 풍경은 눈이 시리게 아름답습니다.
천왕봉은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지리산은 항상 그리웁게 만드는 요소들을 제공합니다.
제석봉 전망데스크가 보입니다.
지금 저곳으로 접근 하는 것은 매서운 추위를 안고 있는 거센 바람에 도전 하는 일입니다.
현재시간 7시 30분 일출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아쉬움을 안고 장터목대피소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전망대 넘어 약간의 붉은 빛이 보이는 것이 구름 넘어 일출이 시작되고 있나 봅니다.
제석봉을 지나중 순간적으로 하늘이 열리고 있습니다.
촛대봉에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고 있습니다.
잠깐 몇초 사이 일어난 상황입니다.
구름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잠깐 몇초 간 보여 주는 풍경입니다.
다시 구름이 지리산 능선을 덮고 있습니다.
장터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7시 45분, 장터목대피소와 마주 보이는 일출봉에 태양이 비추고 있습니다.
일출 시간 순간순간 변하고 있는 지리산 풍경을 비디오 촬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디오 카메라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추위를 생각 하면 비디오 촬영 하는 사람은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일출의 태양이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냥 보내기 아쉬어 잠깐 반겨주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잠깐 비춘 태양은 바로 구름이 가려 버립니다.
뒤로 보이는 일출봉은 여전히 태양 빛이 비추고 있습니다.
장갑은 두개를 끼었는데도 손끝이 시려옵니다.
잠깐 비춘 태양을 뒤로 하고 대피소로 들어가 배낭을 꾸리고 백무동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장터목대피소를 출발해 소지봉에 도착했습니다.
거세게 불던 바람은 이곳에는 머물지 않습니다.
기온은 여전히 떨어져 있어 수통이 냉동실에 넣어 놓은 것처럼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깔딱고개를 내려와 참샘터에 도착했습니다.
백무동에서 오를때 많은 산객들의 쉼터가 되는곳....
참샘터에 물은 흐르지 않고 바가지만 위에서 뒹굴고 있네요.
하동바위가 있는 다리가 보입니다.
앞서 가는 산객들은 서울에서 내려와 성삼재에 출발해서 2박 3일 머물고,
천왕봉을 오르지 못하고 하산 하는중입니다.
백무동에 오르는 산객들이 보입니다.
마주처 지나는 산객들을 보면 산을 오르는 진지한 모습에 저를 돌아 보게 됩니다.
백무동탐방센타에 가까이 도착했습니다.
맑은 푸른 하늘이 정말 평화롭습니다.
저 평화롭게 보이는 푸른하늘 속에는 살을 에이는 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무동탐방지원센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새벽 전쟁같았던 시간들이 이제 편안한 시간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이번 종주를 마감할 시간, 아무 사고 없이 지날수 있게 해준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일상 속에서 또다시 지리산이 그리워 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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