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계획했던 겨울 지산종주 여건 되지 않아 미루어 오다 2월부터 바쁜 일정이 계속 이어저 더욱 어려울것 같은 생각에
일부 일정을 미루고 지리산을 향해 나섭니다.
이제는 나에게 연중행사 처럼 되어 버린 지리산종주,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감이 필요 할때면 버릇처럼 지리산을 찾아 갑니다.
긴 시간 육체적 고통이 따르지만 영혼은 자유로운 시간..... 이 시간이 행복한 꿈을 꾸게 합니다.
3시경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이용해 화엄사에 도착합니다.
3시 45분 화엄사에서 등산준비를 하고 노고단을 향해 출발합니다.
날씨는 겨울 등반하기에 최악인 가랑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돌들로 잘 다듬어진 등로에는 가랑비로 흠뻑 젖어 있습니다.
가랑비 때문에 플래쉬가 터지면서 반사되어 사진이 흐리게 촬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4시 38분, 화엄사에서 2.5Km 지점인 참샘터에 도착합니다.
가랑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어 우비를 입었는데도 옷이 젖고 있습니다.
등로 바로 옆에 있는 참샘 입니다.
바가지가 걸려 있지 않으면 그냥 물웅덩이로 지날칠 그런곳입니다.
물한모금 마셔봅니다. 지리산표 정말 시원한 물맛입니다.
화엄사와 노고단의 중간 지점인 국수등에 도착합니다.
이곳 부터 너덜지대의 조금 힘든 구간이 시작됩니다.
현재 시간 5시 15분 화엄사를 출발하여 1시간 30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국수등을 지나면서 가랑비가 싸래기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습니다.
등로에 내린 눈이 얍게 덥고 있습니다.
집선대에 도착했습니다.
계곡으로 흐르물이 여러갈래 나뉘어 흘러 내리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이곳 부터는 경사도가 코에 닿아 코재라고 부르는 힘든 구간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힘든 코재를 지나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는 무넹기에 도착합니다.
가랑비와 눈 그리고 땀으로 옷은 축축하게 젖어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열기로 아직 추위를 느끼지 못하지만 조금만 머물러 있으면,
지리산 매서운 칼바람에 바로 한기가 엄습할겁니다.
현재 시간 7시 5분 화엄사를 출발 하여 3시간 20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화엄사에는 눈을 찾아 볼수가 없었는데 이곳 임도에는 두터눈이 그래도 남아 있습니다.
가늘게 내리던 눈발도 굵어 졌습니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우비를 입었어도 온몸이 완전히 젖어 물이 줄줄 흐르는 상황입니다.
옷부터 갈아입어야 할 상황입니다.
벗은 옷은 흠뻑젖어 있어 배낭 무게 마저 늘어난 상황입니다.
현재 시간 8시, 간단한 간식을 먹고 이제 주능선을 향해 출발합니다.
대피소 주위에는 엄청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노고단 대피소 주위는 눈으로 온통 하얀세상입니다.
노고단으로 오르고 있는 앞서 가는 산객들....
노고단으로 오르는 입구 입니다.
싸래기 눈은 계속 내리고 있어 가시거리가 좋지 않습니다.
날씨가 흐린 상황이라 깨끗한 사진촬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노고단으로 오르는 주위 풍경입니다.
노고단 입구에서 지리산 주능선으로 들어서 산행을 계속 이어갑니다.
등로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어 지형이 변해 있습니다.
등로를 가로 지르는 나무 가지는 쌓인 눈높이 때문에 허리를 낮추어야 지날수 있으며,
등로 옆으로 조금만 벗어나도 허벅지 까지 빠지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주위 나무가지는 환상적인 상고대를 피우고 있습니다.
눈꽃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키 높이에 표지판이 눈이 쌓여 허리 높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불구불 넝쿨 가지에도 곡선을 따라 상고대를 피우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돼지령 표지판을 지납니다.
이곳은 돼지가 좋아 하는 둥글래가 많아서 돼지들이 많이 나타나 돼지령이라고 한답니다.
백색 환상의 숲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걷는 열기로 추위는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걸령 샘터에는 엄동설한 한겨울 인데도 여전히 시원한 샘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백색의 숲길속에 산객의 원색의 복장들이 더욱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노루목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0시 20분 노고단 대피소를 출발 하여 2시간 20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얼굴만 남기고 모두 감싸고 있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 열기로 심한 추위는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도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 삼도의 경계가 만나는 곳입니다.
위로는 반야봉이 보이고 산 아래로는 피아골이 보입니다.
화개재로 향해 가는 아주 긴 계단의 시작점 입니다.
계단위로 많은 눈이 쌓여 있어 계단의 의미 없는 상황입니다.
긴 계단을 내려와 화개재에 도착 합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토끼봉입니다.
이곳에서 뱀사골로 하산 하는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눈 쌓여 있어 어느 한곳 쉽게 배낭을 내려 놓고 쉴수 없는 상황에서
이곳은 완전한 쉼터.....^^
등산로를 유도하는 데스크는 눈이 쌓여 폐쇄되어 있는 상황....
화개재를 지나 토끼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환상의 상고대 숲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나무 종류별 가지 형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상고대가 나타납니다.
토끼봉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1534m,
현재 시간 12시 40분 노고단 대피소를 출발 하여 4시간 40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화엄사에서 3시 40분경에 출발 하여 약 9시간을 계속 걷고 있습니다.
싸래기 눈이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어 숲 풍경을 몽환적인 느낌 마저 주고 있습니다.
이 계단이 나타나면 이제는 연하천 대피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오늘에 목적지는 연하천대피소입니다.
몸이 지쳐 갈수록 목적지 도착이 최고에 희망 사항 되어 버립니다.
정말 아름다운 상고대 입니다.
상고대 눈발의 모양도 확대해 보면 위치 마다 여러가지 다른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황금색 나무가지에 백색의 상고대, 환상적인 자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싸래기 눈발은 오늘 걷는 내내 내리고 있습니다.
대피소 넓은 공터는 높게 쌓여 있는 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2시 30분 노고단대피소를 출발 하여 6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화엄사를 출발 해서는 약 11시간을 걸어 왔습니다.
연하천대피소 내부 풍경입니다.
인터넷으로 예약 하여 비수기 때는 7000원에 사용료를 지불합니다.
하루 밤을 따뜻하게 지낼수 있는 고마운 곳입니다.
아침을 맞이 합니다.
일출의 붉은 태양 빛이 상고대를 피우고 있는 숲을 비추고 있습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하천 대피소 공터에 만들어 놓은 눈사람입니다.
연하천대피소 아침 풍경입니다.
어제 도착했을 때와는 사뭇 다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현재 시간 8시 25분 오늘 목적지 장터목 산장을 향해 출발합니다.
날씨는 맑은데 기온은 어제 보다 많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흐려 가시거리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천왕봉 아래 오늘의 목적지 장터목 산장이 있습니다.
오늘 도상 거리는 약 13km 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걸을수 있는 거리입니다.
파란 하늘이 상고대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것 같습니다.
맑은 날씨에 상고대는 더욱 선명하고 화려하게 보입니다.
주위 지형과 어루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멀리 천왕봉이 보이고 오늘 걸어 가야할 지리산 주능선들이 보입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이번 종주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천왕봉 풍경 일줄은 몰랐습니다.
파란하늘 아래 상고대는 선명하고 화려하여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형제 바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풍경입니다.
형제바위를 감아 돌아 벽소령대피소로 가는 길목입니다.
형제봉을 내려와 보이는 형제바위 풍경입니다.
변화무쌍한 지리산 날씨는 잠깐 사이 선명하게 보이던 형제봉을 구름이 덮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지리산 풍경속을 지나고 있습니다.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10시, 연하천 대피소를 출발하여 1시간 35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 벽소령대피소에 이어 백무동 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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