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를 출발해서 노고단, 반야봉,세석,천왕봉 까지 움직인 괘적이 표시된 위성사진입니다.
카메라에 GPS가 내장 되어 있어 사진을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인터넷에 접속하여 위성지도와 함께 사진찍은 위치를 보여줍니다.
혼란 스럽고 마음이 무거워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이대로 머물러 있으면 더욱 어둠속으로 빠져들것 같습니다.
배낭을 꾸립니다. 무작정 지리산으로 갈 계획입니다. 최소한에 요기거리만 배낭에 챙겨넣습니다.
과일조금,컵라면 5개, 빵한봉지....
언제 부터인가 지리산은 정신적 지주가 되어 힘의 원천이며, 희망이며,치유에 숲이 되어 있습니다.
혼자 걷는 지리산 종주는 힘든 시간이지만 산에서 내려 올때쯤 이면 묘한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익산역에서 구례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시간 12시 20분,
여수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익산역으로 들어 옵니다.
여수엑스포와 휴가철이 겹처 열차는 만원이라 입석표 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1시 45분 구례역에 도착했습니다.
휴가철이라 많은 등산객들이 구례역에서 내립니다.
지리산으로 출발 하기전 하루종일 먹은게 없어 구례역 앞 해장국집에서 국밥으로 요기를 합니다.
식사후 밖으로 나오니 모두 지리산으로 출발 하고 혼자 남아 있습니다.
택시를 이용해 화엄사 까지 가지 않고 매표소 입구에서 내리니 택시기사님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화엄사 일주문을 지나 대원산 일주문을 만날 계획이거든요.
오늘도 노고단 까지 어둠속을 혼자 걸어야 할것 같습니다.
달이 정말 밝습니다. 현재 시간 2시 15분 입니다.
화엄사 까지는 포장도로 옆으로 보행로가 이어집니다.
화엄사 가기전 지리산한화콘도 입구입니다.
화엄사 입구입니다.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합니다.
등산로 첫번째 안내판 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헤드랜턴 불빛 외에는 불빛 하나 볼수 없는 어둠속으로 들어 가게 됩니다.
현재 시간 2시 35분,
어둠속 숲길을 계속 걸어 올라 집선대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5시 숲사이로 날이 조금 밝아오고 있습니다. 2시간 45분을 어둠속에서 홀로 걸었습니다.
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낮시간 주행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급경사가 이어지는 코재 입니다. 경사도가 코에 닿는다 해서 코재라고 부른답니다.
코재를 지나는 것은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얼마 남지 않았음 알립니다.
마음이 무거우면 몸도 따라 무거운가 봅니다.
온몸이 땀에 젖고 무릎에 약간에 통증마저 느껴집니다.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는 무넹기에 도착합니다.
종석대 봉우리 부분만 아침 햇살이 들고 있습니다.
구름 바다에 잠겨 있는 구례
지리산 산능선 위로 아침 햇살이 비추고 있습니다.
새벽 어둠속에 지나온 한화콘도와 화엄사가 보입니다.
노고단을 향해 갑니다.
종주 하는 동안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자녀을 동행한 등반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현재시간 6시 30분
입구를 출발하여 4시간 15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몸상태가 평소 같지 않아 40여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이른시간 대피소 주변은 등산객들로 넘처납니다.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바로 노고단으로 향해 갑니다.
앞서 가시는 분, 밝은 희망에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노고단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파란하늘, 청명한 아침에 노고단 풍경입니다.
지리산 주능선으로 가는 표지판 뒤로 강한 햇볕이 내리 쬐고 있습니다.
오늘도 무더운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서북능선이 아침 햇살에 선명합니다.
현재 시간 7시 입니다. 벌써 부터 햇살이 따갑게 느껴집니다.
10시부터 개방하는 노고단은 오르지 못하고 지납니다.
지리산 자락으로는 온통 구름바다입니다.
노고단을 지나 돼지령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나온 노고단 능선풍경입니다.
왕시루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돼지령을 지납니다.
피아골 삼거리 풍경입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려 비추고 있습니다.
임걸령에 도착했습니다.
강한 햇볕에 모두 지쳐합니다.현재 시간 8시 40분 노고단을 출발 하여 1시간 40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1.5L 물을 전부 비우고 이곳 샘터에서 다시 가득 채워 넣습니다.
노루목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노고단에서 부터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풍경입니다.
노루목 삼거리 풍경입니다.
임걸령에서 부터 힘들게 올라와서 반야봉을 오를것인지 바로 삼도봉으로 갈것인지 많이들 갈등 하는곳입니다.
몸상태로는 바로 삼도봉으로 가야 될것 같은데 무거운 몸 이끌고 반야봉으로 향해 갑니다.
무거운 마음이 무엇인지 모를 자학으로 이끄는것 같습니다. 이것이 치유 과정일까요?....
뜨거운 햇볕아래 온몸 땀이 범벅이 되어 몇번을 쉬어 가며 반야봉에 도착합니다.
반야봉 정상 풍경입니다.
반야봉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과일로 허기를 달랩니다.
일상에 있는 지인과 잠깐에 통화를 하고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
앞으로 가야한 지리산 주능선 풍경입니다.
목적지 천왕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야봉에 다시 주능선으로 다시 하산을 시작합니다.
햇볕이 정말 따갑습니다.
노고단 능선을 가리고 있는 구름이 제 눈높이에 있네요.
삼도봉 풍경입니다.
많은 등산객이 지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텐데 등산객은 보이지 않습니다.
강한 햇볕을 피해 있는듯...
반야봉을 내려와 삼도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돌아본 반야봉 풍경입니다.
삼도봉에 도착합니다.
삼도봉에서 조망한 노고단 능선입니다.
삼도봉 표지판
등산객 모두들 숲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피아골 풍경입니다.
토끼봉이 바로 앞에 있고 그 뒤로 중봉, 천왕봉,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합니다.
삼도봉과 반야봉입니다.
잠깐 휴식을 취한 후 화개재를 향해 갑니다.
화개재에 도착했습니다.
임결령에서 가득 채웠던 1.5L 물을 전부 마시고 이곳 화개재에서 다시 채워 넣습니다.
화엄사를 출발해서 6.0L 물입니다. 현재 시간 12시 입니다.
화개재 에서 휴식을 취한 후 토끼봉을 향해 오릅니다.
등산로 옆으로 야생화가 가득합니다.
다시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토끼봉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발걸음이 정말 무겁습니다. 중간 멈추어 쉬는 시간이 잦아 지고 있습니다.
토기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햇볕을 피할수 있는 곳이 없어 빠르게 지납니다.
토끼봉을 출발해서 몸상태가 않좋아 몇번 쉬기를 반복해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현재 시간 4시 50분 평소에 비하면 2시간여, 지체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이 듭니다.
벽소령 까지 갈수 있는 시간인데 오늘은 여기에서 머물기로 합니다.
저녁 식사는 빵 한조각과 바나나 2개로 채우고 대피소 앞 맨땅에 침낭을 펴고 밤 하늘을 처다보며 눕습니다.
잠자리에서 촬영한 밤 하늘입니다.
밝은 달을 구름이 한없이 빠르게 흐르며 순간적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정말 긴 시간을 흐르는 구름과 밝은 달을 바라보며 누워 있었습니다.
비박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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