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사 묘봉
속세를 떠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8경중의 하나로 남서방향으로 뻗어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며 다수의 명승고적이 몰려 있으며 화강암을기반으로하여
변성퇴적암이 군데군데 섞여있어 변성 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이고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솟아올라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을 이룬다.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보현봉, 관음봉, 묘봉, 수정봉등 8개의 봉우리와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신선대, 봉황대, 산호대 등
8개의 대가 있으며 속리산이라는 이름 외에도 광명산, 지명산, 미지산, 구봉산, 형제산, 소금강산, 자하산 등의 이름으로 불리워 왔다.
속리산은 총면적이 283.4㎢로써 산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과...
산행일 : 2010. 11. 21.
등산코스 : 신정리사방댐 - 안부 - 가평이씨무덤 - 굴바위 - 상학봉 - 묘봉 - 안부 - 신정리사방댐 ( 원점회귀산행 )
9시30분경 주차장 도착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한산하다.
이곳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찾지는 않는것 같았다.
산불조심 기간이라 입구부터 공무원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출발 발걸음은 가볍다.
날씨도 춥지않고 등산하기에 무척 좋은 날씨이다.
주차장에서 시멘트포장도로를 지난다.
주차장에서 200여m를 지나면 등산 안내판이 있고,
그옆으로 있는 큰바위가 설명은 없는데 애기업은바위인것 같다.
애기업은 바위 옆으로 작은 등산안내판이 하나더 설치 되어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고 콘크리트 도로는 정면으로 계속이어진다.
우리는 좌측 등산로로 진입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마른 나뭇잎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쌓인 낙엽을 밟고 가는 바삭거리는 소리가 옛날 뒤죽에 들은 쥐가 내는소리 같다고 누가 그런다.
아주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곳에 작은 불씨만 닿으면 큰산불로 이어지는것은 순간적일것 같다.
산불조심을 강조하면 통제하는 이유가 이해된다.
산녘에 큰 바위들이 넓게 널려있다.
회색빛 암반들 사이 메마른 가지들과 바삭 마른 나뭇잎들,
문득 생명이 없는 회색지대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곳에는 무안한 희망에 생명들이 잠재되어 있을것이다.
바삭마른 나뭇잎 쌓인길을 한참을 오르고 있다.
나뭇잎에 푹빠지는 길을 걷다보니 미끄럽고 힘이 더든다.
이곳부터 암반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기암괴석이 능선을 이루고 있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지만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능선에 올라 첫번째 지나온 암릉이다.
봉을 이루고 있는 암반이 예사롭지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 했다.
능선에서 신성마을 주차장이 보인다.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 산이지만 잠깐 지나온 능선은
앞으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음을 말해준다.
바위를 오르고, 내려가고, 휘돌고 ...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구르다 걸려 걸쳐있는 형상들이 많이 보인다.
금방이라도 굴러 내릴듯 능선에 걸려있는 바위들...
상학봉으로 오르는 계단,
가파른 절벽에 설치되어 오르는데 공포감이 느껴진다.
상학봉에 오르는중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계단에서 이어지는 가파른 등산로,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
바위 사이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소나무들이
생명력에 경이로움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있다.
큰 바위 밑 틈새로 이어지는 등산로
쉽게 만날수 없는 느낌에 다시 돌아 머물러 보고 다시 세심하게 살펴진다.
어느 미로속을 빠져 나오는 기분....굿~~
등산로를 지나오면서 주위에 펼쳐지는 풍경들은,
평범한 등산코스에서 볼수 없는 풍경들을 만들어 놓고 있다.
상학봉에 도착
주위는 온통 바위와 그 틈새에서 자라는 소나무 뿐....
상학봉에서 본 지나온 바위능선,
지나 올때는 힘들었는데 여기에서 보는것은 아름답기만 하다.
멀리 묘봉이 보인다.
도상거리는 짧지만 릿지에 가까운 등산코스로,
수없이 많은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코스가 스틱사용도 못하고 힘들게 한다.
이런 좁은 바위 틈새를 여러곳 거처왔다.
묘봉 가는 중간에 돌아본 상학봉 풍경
멀리 관음봉과 문장대가 보인다.
이런 밧줄을 타고 내려오고, 또오르는 코스의 연속이 힘들기는 하지만
등산에 또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하루였다.
목적지 묘봉이 바로 눈앞에 있다.
묘봉을 오르는 코스가 수직 벽으로 임의 발판이 설치되어 있고 밧줄을 잡고 오르는데,
이곳에서 여러 사람이 타박상을 입었다.
가장 어렵게 오르는 코스 같다.
묘봉에 도착했다.
항상 목적지에는 무언가가 있다.
묘봉 정상에는 바위가 넓은 터를 이루고 주위로 펼쳐지는 풍경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관음봉과 문장대가 가깝게 느껴진다.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참 힘들게도 지나왔다.
그 웅장함은 사진으로 느낄수가 없다.
묘봉정상은 큰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위에 소박하게 놓여있는 작은 표지석옆에서 인증샷~~
왜 이곳에 산악인을 기리는 비목이 세워져 있는지 모르지만
이곳을 발견하고는 숙연해진다.
주위 능선에 이런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이 계속이어진다.
하산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 등산로 마져 보이지 않는다.
숲속으로 바위가 많이 산재해 있다.
그위로 낙엽이 무수히 쌓여 등산로 흔적이 없다.
나무에 걸려 있는 시그날을 보고 걷고 있다.
숲속 등산로를 벗어났다.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를 한참을 걷고 있다.
파란하늘 밑으로 내가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